? 정 ?
★어쩌면 이렇게 좋은 글을
사람들이 쓸 수 있을까요!~
참 멋있고 감사합니다,~^.^
꽃은 피어날 때
향기를 토하고
물은 연못이 될 때
소리가 없다.
언제 피었는지
알 수 없는
정원의 꽃은
향기를 날려
자기를 알린다.
마음을 잘 다스려
평화로운 사람은
한 송이 꽃이 피듯
침묵하고 있어도
저절로 향기가 난다.
한평생
살아가면서
우리는 참 많은
사람과 만나고
참 많은 사람과
헤어진다.
그러나 꽃처럼
그렇게 마음 깊이
향기를 남기고
가는 사람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인간의 정이란
무엇일까
주고받음을 떠나서
사귐의 오램이나
짧음과 상관없이
사람으로 만나
함께 호흡하다
정이 들면서
더불어
고락도 나누고
기다리고 반기고
보내는 것인가?
기쁘면 기쁜 대로
슬프면 슬픈 대로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또 아쉬우면
아쉬운 대로
그렇게
소담하게 살다가
미련이 남더라도
때가 되면
보내는 것이
정이 아니던가.
대나무가 속을
비우는 까닭은
자라는 일 말고도
중요한 게
더 있다고 했다.
바로 제 몸을
단단하게 보호하기
위해서란다.
대나무는 속을
비웠기 때문에
어떠한 강풍에도
흔들릴지언정
쉬이 부러지지
않는다고 했다.
며칠 비워둔
방 안에도 금세
먼지가 쌓이는데,
돌보지 않은 마음
구석인들
오죽 하겠는가?
누군가의 말처럼
산다는 것은
끊임없이 쌓이는
먼지를 닦아내는
것일지도 모른다.
덧없이 흘러가는 세월속에
상처없이 아프지말고
행복하게 보내시고 오늘도 즐겁고
좋은 시간 되시길
******************
? 人 情
소박한 그 민심이 그리워라
아래글은
펄 벅 여사의 한국 체험기입니다
장편소설 대지(大地)로
1938년 노벨 문학상을 탄
펄벅(Pearl S. Buck, 1892~1973) 여사가 1960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그녀가 慶州 방문 시 목격한 광경이다.
해질 무렵, 지게에 볏단을 진 채 소달구지에도 볏단을 싣고 가던 농부를 보았다.
펄벅은 지게 짐을
소 달구지에 실어 버리면 힘들지 않고 소달구지에 타고 가면 더욱 편할 것이라는 생각에
농부에게 물었다.
"왜 소달구지를 타지 않고 힘들게 갑니까?"
농부가 말했다.
“에이! 어떻게 타고 갑니까.
저도 하루 종일 일했지만,
소도 하루 종일 일했는데요.
그러니 짐도 나누어서 지고 가야지요.“
당시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었지만,
펄벅은 고국으로 돌아간 뒤
세상에서 본 가장 아름다운 광경이었다고 기록했다
"서양의 농부라면 누구나 당연하게 소달구지 위에 짐을 모두 싣고, 자신도 올라타 편하게 집으로 향했을 것이다.
하지만 한국의 농부는 소의 짐을 덜어주려고 자신의 지게에 볏단을 한 짐 지고
소와 함께 귀가하는 모습을 보며 짜릿한 마음의 전율을 느꼈다."고 술회했다.
늦가을 감이 달려있는 감나무를 보고는
“따기 힘들어 그냥 남긴건가요?”라고 물었다.
겨울새들을 위해 남겨 둔 “까치밥”이라는
설명에 펄 벅 여사는 감동했다.
“내가 한국에서 가 본 어느 유적지나 왕릉보다도 이 감동의 현장을 목격한 하나만으로도
나는 한국에 오기를 잘했다고 자신한다”고 기록했다.
감이나 대추를 따면서도 '까치밥'은 남겨 두는 마음,
기르는 소를 내 몸처럼 사랑하는 마음,
작은 배려를 몸으로 실천하던 곳이 우리나라였다.
우리 선조들은
자연과 사람은 한 뿌리임을 알았다.
그래서 봄철 씨앗을 뿌릴 때도 셋을 뿌렸다.
하나는 하늘(새)에게,
하나는 땅(벌레)에게,
나머지 하나는 나에게,
서로 나눠 먹는다는 뜻이다.
소가 힘들어 할까봐
짐을 덜어 주려는 배려,
이렇게 깊고 넓은 배려에
펄 벅 여사는 감동했다.
************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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