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님들의 글방 55

天才不用(천재불용)

天才不用(천재불용) 즉, 재주가 德을 이겨서는 안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오늘날 온갖 재주만이 넘쳐나니 걱정입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요즘 젊은 엄마들은 너 나 할것 없이 자식을 천재로 키우려고 합니다. 하지만 세상에 나가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은 천재가 아니라 德이 있는 사람 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고 지도자의 위치에서 사회를 이끄는 사람은 천재가 아니라 德이 높은 사람입니다. 사람들은 천재를 부러워 하지만 천재는 오래가지 못합니다. 하지만 德은 영원합니다. 그러므로 머리 좋은 사람으로 키우기 전에 德을 좋아하고 德을 즐겨 베풀줄 아는 사람으로 키워야 할 것입니다. 공자는 천재불용(天才不用)이라하여. 德없이 머리만 좋은 사람은 아무짝에도 소용이 없다고 했습니다. 이는 공자와 황택(皇..

법정 스님의 인생 편지

법정 스님의 인생편지 "인생 이렇게 살아라. 너무 좋아해도 괴롭고 너무 미워해도 괴롭다. 사실 우리가 알고 있고 겪고 있는 모든 괴로움은 좋아하고 싫어하는 이 두가지 분별에서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늙는 괴로움도 젊음을 좋아하는 데서 오고, ●병의 괴로움도 건강을 좋아하는 데서 오며, ●죽음 또한 삶을 좋아함 즉, 살고자 하는 집착에서 온다. ●사랑의 아픔도 사람을 좋아하는 데서 오고, ●가난의 괴로움도 부유함을 좋아하는 데서 온다. 이렇듯 모든 괴로움은 좋고 싫은 두가지 분별로 인해서 온다. 좋고 싫은 것만 없다면 괴로울 것도 없고, 마음은 고요한 평화에 이른다. 그렇다고 사랑하지도 말고 미워하지도 말고 그냥 돌처럼 무감각하게 살라는 말이 아니다. 사랑을 하되 집착이 없어야 하고, 미워하더라도..

황혼의 철칙

황혼의 철칙 목화 (최영애) 어제 까지 고왔던 나의 자태가 오늘의 마지막 몸부림이 었다 곱고 우아 하게 메달려 바람에 날려 가며 살랑 살랑 흔들어 대더니 힘 없어 떨어지고 마는 자연의 법칙을 어떻게 거역 할까 순응 하자 다시 피어날 곳이 있기에 영생 할 곳을 찾아 자취를 감출 것이다 회생의 길을 떠나며 내일을 위하여 생생 하리

인생(人生) 서산대사 해탈 시

인생 (人生) / 서산대사의 해탈시 근심 걱정 없는 사람 누군고 출세하기 싫은 사람 누군고 시기 질투 없는 사람 누군고 흉허물 없는 사람 어디 있겠소 가난하다 서러워 말고 장애를 가졌다 기죽지 말고 못 배웠다 주눅들지 마소 세상살이 다 거기서 거기외다 가진 것 많다 유세 떨지 말고 건강하다 큰소리 치지 말고 명예 얻었다 목에 힘주지 마소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더이다 잠시 잠깐 다니러 온 이 세상 있고 없음을 편가르지 말고 잘나고 못남을 평가하지 말고 얼기설기 어우러져 살다나 가세 다 바람 같은 거라오 뭘 그렇게 고민하오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건 다 한순간이라오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바람이고 오해가 아무리 커도 비바람이라오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한밤의 눈보라일 뿐이오 폭풍이 아무리 세도 지난..

지나가고 떠나가고

지나가고 떠나가고 지나간다. 바람이 지나가고 자동차들이 지나간다. 사람들이 지나가고 하루가 지나간다. 봄, 여름, 가을도 지나가고 또 한 해가 지나간다. 꿈 많던 시절이 지나가고 안 돌아올 것들이 줄줄이 지나간다. 물같이, 쏜살처럼, 떼 지어 지나간다. 떠나간다. 나뭇잎들이 나무를 떠나고 물고기들이 물을 떠난다. 사람들이 사람을 떠나고 강물이 강을 떠난다. 미련들이 미련을 떠나고 구름들이 하늘을 떠난다. 너도 기어이 나를 떠나고 못 돌아올 것들이 영영 떠나간다. 허공 깊숙이, 아득히, 죄다 떠나간다. 비우고 지우고 내려놓는다. 나의 이 낮은 감사의 기도는 마침내 환하다. 적막 속에 따뜻한 불꽃으로 타오른다. - 이 태수 -

인연따라 마음을 일으키고

인연따라 마음을일으키고 너무 좋아할것도 싫어할것도 없다 너무 좋아해도 괴롭고 너무 미워해도 괴롭다 사실 우리가 알고있고 겪고있는 모든 괴로움은 좋아하고 싫어하는 이두가지 분별에서 온다고해도 과언은 아니다 늙는 괴로움도 젊음을 좋아하는데서 오고 병의 괴로움도 건강을 좋아하는데서 오며 죽음 또한 삶을좋아함 즉 살고자하는 집착에서 오고 사랑의 아픔도 사람을 좋아해서오고 가난의 괴로움도 부유함을 좋아하는데서오고 이렇듯 모든괴로움은 좋고싫은 이두가지 분별로 인해온다 좋고 싫은것만 없다면 괴로울 것도없고 마음은 고요한 평화에 이른다 그렇다고 사랑하지도 말고 미워하지도 말고 무감각하게 살라는 말이 아니다 사랑을하되 집착이 없어야하고 미워하더라도 거기에 오래 머물러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사랑이든 미움이든 마음이 그곳에..

서산대사(西山大師) 입적 전 읊은 해탈(解脫) 시(詩)

서산대사(西山大師) 입적 전 읊은 해탈(解脫) 시(詩) 인생(人生) 근심 걱정 없는 사람 누군 고. 출세하기 싫은 사람 누군 고. 시기 질투 없는 사람 누군 고. 흉허물 없는 사람 어디 있겠소. 가난하다 서러워 말고, 장애를 가졌다 기죽지 말고 못 배웠다 주눅 들지 마소 세상살이 다 거기서 거기외다. 가진 것 많다 유세 떨지 말고, 건강하다 큰 소리 치지 말고 명예 얻었다 목에 힘주지 마소.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더이다. 잠시 잠깐 다니러 온 이 세상, 있고 없음을 편 가르지 말고, 잘나고 못남을 평가 하지 말고, 얼기설기 어우러져 살다나가세. 다 바람 같은 거라오 뭘 그렇게 고민하오.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건 다 한 순간이오.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 바람이고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일..

이인선 수녀님의 글

이인선 수녀님의 글 나는 더 이상은 정의를 외면한 사랑을 신뢰할 수 없다. 양들이 死地로 내몰리고 있는 처절한 상황 앞에서도 눈 귀 입을 닫은 목자들을 결코 신뢰할 수 없다. 처자식 먹여 살리기 위해서 직장상사에게 굴욕을 당해본 적도 없고, 자기 방 청소며, 자신의 옷 빨래며,,, 자신이 먹을 밥 한번 끓여 먹으려고 물에 손 한번 담가 본적이라곤 없는 가톨릭의 추기경, 주교, 사제와 수도자들의 고결하고 영성적인 말씀들이 가슴에 와 닿을 리가 없다. 언제부터인지 우리 교회에는 가난한 사람들의 권리보호를 외면하고, 제도교회의 사리사욕에만 몰두하는 목자 아닌 관리자들이 득실거린다. 고급승용차, 고급음식, 골프, 성지순례 해외여행에 유유자적(悠悠自適)하면서 부자들의 친구가 되고, 그들 자신이 부자이며 특권층이 ..

말(言)을 들었습니다

말(言)을 들었습니다. 나무가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우뚝 서서 세상에 몸을 내맡겨라. 관용하고 굽힐 줄 알아라. 하늘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마음을 열어라. 경계와 담장을 허물어라. 그리고 날아올라라. 태양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다른 이들을 돌보아라. 너의 따뜻함을 다른 사람이 느끼도록 하라. 냇물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느긋하게 흐름을 따르라. 쉬지말고 움직여라. 머뭇거리거나 두려워 말라. 작은 풀들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겸손하라. 단순하라. 작은 것들의 아름다움을 존중하라. 글 / 척 로퍼

미움도 괴롭고 사랑도 괴롭다

미움도 괴롭고 사랑도 괴롭다 ​ 미워 한다고 소중한 생명에 대하여 폭력을 쓰거나 괴롭히지 말며, 좋아 한다고 너무 집착하여 곁에 두고자 애쓰지 말라.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사랑과 그리움이 생기고 미워하는 사람에게는 증오와 원망이 생기나니 사랑과 미움을 다 놓아 버리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너무 좋아 할 것도 너무 싫어 할 것도 없다. 너무 좋아해도 괴롭고, 너무 미워해도 괴롭다. ​ 사실 우리가 알고 있고, 겪고 있는 모든 괴로움은 좋아하고 싫어하는 이 두 가지 분별에서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늙는 괴로움도 젊음을 좋아 하는 데서 오고, 병의 괴로움도 건강을 좋아 하는 데서 오며, ​ 죽음 또 한 삶을 좋아 함,즉 살고자 하는 집착에서 오고, 사랑의 아픔도 사람을 좋아하는 데서 오고, 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