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우리들 얘기

인생은 주객 (酒客)

sungsub song 2021. 9. 24. 14:34

인생은 주객(酒客)

인생은 주객이고 
세상은 주막(酒幕)이라. 

구천(九泉)을 
떠돌던 영혼으로

한잔하려 
세상 주막에 들렸다오! 

올때 마실 잔 들고 
오는 사람 없고,

갈때 마셨던 잔 들고가는 사람 없지요,

이처럼 우리는 
너~나 없이 빈손으로 잠시 주막에 들러
요기(療飢)하고 갑니다.

잔안가져 왔다고   
술안파는주막없고 

잔 없어서 술 못 마실주막도 없지만

내가 사용한 잔은 
내 것이 아니래요!

갈 때는 주막에 
놓고가는 겁니다ㅤ

좋은술 마시고웃고 
쓴술 먹고 운대요.

먼 훗날 
오는 손님에게 
내 잔을 내어주고,

때가 되면 
홀연(忽然)히 
빈손으로가야하는 
나는 주객에 불과한것 인생인거지요...

https://blog.daum.net/ds3kaq-3s/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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