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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를 맞이하는 마음과 마음

한가위를 맞이하는 마음과 마음 사는 일에 묻혀서 안부를 묻기에도 바쁜 나날들, 그러나 반가운 얼굴로 다시 만날 수 있는 명절의 기쁨 부푼 마음에는 벌써 보름달이 뜹니다. 고향의 단풍은 여전히 곱겠지요? 이웃과 벗들이 정겨운 그 곳에 나이를 먹어도 어릴 적 꿈이 살아 숨 쉽니다. 고향의 들녘은 언제나 풍요로운 가슴 작은 선물을 준비하고 정성스레 가을꽃 한 송이의 리본을 달 때 좋아 하실까? 라는 생각 엷은 미소 지으며 설레는 마음 그동안 소홀했던 인사도 함께 포장합니다. 송편처럼 둥글게 빚은 마음으로 우애를 다지며 모나지 않게 살기를 기울면 차고, 차면 또 기운다는 삶의 이치를 깨닫기 까지 너무 많이 써버린 시간들 열어야 비로소 담을 수 있음을, 안을 수 있음을 이제는 알게 하시어 보름달처럼 멀리 비추어 ..

바른 길이 아니면 절대로 가지를 마라

◎ 바른길이 아니면 절대로 가지를마라. ◎ 바른길이 아니면 절대로 가지를마라 길이 아니면 가지말아라 길은 많고 많습니다. 가야할 길이 있고 가서는 안되는 길이 있습니다. 열차가 비행기 길을 갈수 없듯이 비행기가 뱃길을 갈 수 없습니다. 사람이 고속도로를 거닌다면목숨을 져버리는 일입니다. 우리에게는 저마다의 가야 할 길이 있습니다. 학생은 학생답게 공부의 길로 농부는 농부답게 농사의 길을 가야 하지 자기가 가야 할 길을 버린다면 자기의 삶을 버리는거나 다름없습니다. 바꾸는것과 버리는 건 완연히 다른 의미를 가집니다. 자기가 가야할 길을 제대로 간다면 우리의 사회는 질서가 잡혀 안정이 되지만 남의 길을 간다면 혼란만 불러 옵니다. 온 국민이 제 갈길을 가고 있는데 요즘 길을 잃고 방황하는 이가 있습니다. 제..

카테고리 없음 2022.09.06

중년의 마음에 가을이

중년의 마음에 가을이 귀밑머리가 히끗해져도 가을에게 허허로운 마음을 뺏기지 않고 떨어지는 낙엽을 밟으며 지난날을 회상하는 중년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 가요 가을 단풍처럼 찬란한 빛으로 물든 중년의 가슴에는 가을이 익어가듯 연륜만큼의 열정도 익어갑니다. 한때 독버섯 같던 그리움이 승화되어 아련한 추억으로 쌓여가고 가슴에 못자욱처럼 새겨졌던 그리움도 이제는 밤하늘의 별처럼 아롱져 갑니다. 아직은 우리들의 삶이 미완성된 수채화로 남겨진다 해도 어느 화가의 작품보다도 아름다울 것이요. 탈고 못한 한 줄의 시가 된다 해도 어느 시인의 시구보다도 영롱할 것입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이기에 또 오늘까지 살아온 우리이기에 또다시 다가오는 가을은 다정한 님을 대하듯 마중할까 합니다. 시랑과 그리움의 잔상에 조금 아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