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 혼자 사는 여인 - 봉은주
늙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늙어 보았느냐
나는 젊어 보았다
젊어 보고 늙어 보니
청춘은 간밤의 꿈결 같은데
황혼은
어느 새 잠깐이더라
지금 젊고
아직 늙지 않은 사람들아
인생이란
반복이 없고
연습 또한 없으니
세월이 유수라고
시간을
물 쓰듯 낭비하지 마라
오용과 남용이
삶을 망치고
나태와 추태가 사람을
망치더라
지금 젊어도
언젠가 늙을 사람들아
효도도
보고 배우는 것이니
좋은 것,
맛있는 것 있으면
자식보다 부모 먼저
건네어라
사람도 나무와 같아
뿌리를 섬겨야
잎이 무성하리
늙는 것도 서러운데
늙어가는 것보다
더 서러운 것은
늙었다고 외면하고
늙었다고 업신 여기고
늙었다고
귀찮아 함 이더라
세상천지에
늙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시인 이채-
어둠 속에 길손처럼
찾아오는 고독이여
하던 일 멈추고
창 밖을 봅니다
스쳐가는 찬 바람에
외로운 나목들이
여인의 아픔처럼 흐느낍니다
혼자사는
여인의 기다림은
언젠가 그 날처럼
초라한 모습으로
돌아올 당신이기에
스쳐가는 찬 바람에
외로운 나목들이
여인의 아픔처럼 흐느낍니다
혼자사는
여인의 기다림은
언젠가 그 날 처럼
초라한 모습으로
돌아올 당신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