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인생사 얘기

당신에게 유일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sungsub song 2019. 2. 4. 16:03



당신에게 유일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당신에게
사랑한다는 흔한 말보다 
 
당신 곁에 머물며
당신에게 좋은 사람으로
유일하게 오래 오래
기억되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당신에게
나만 위해 달라는 말보다 
 
당신의 잠결 꿈속에서
유일하게 나타나
잠든 당신을 팔베개 해주는
그런 사람으로
늘 남아 있고 싶습니다.   
 



당신에게
보고 싶다는 말 보다 
 
당신이 나를 그리워하며
평생 기억 되는 그런 유일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당신에게
만나기를 재촉하기보다 
 
당신이 삶에 꼭 필요하여
당신이 나를 찾아 와
제 손을 따뜻이 잡는
유일한 단 한사람으로
그렇게 남고 싶습니다.   
 
당신이
어느 날 눈물을 흘릴 때 
 
당신에게 손수건을 불쑥 내미는
그런 사람이기 보다 
 
당신과 함께
당신 곁에 머물며 함께 울고
함께 웃어주는 유일한
그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당신이 꼭 필요 하다는
형식적인 말 보다 
 
당신이 원하지 않아도
평상시 마음으로 보듬고
생각이 닮도록 노력하는
그런 유일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당신이 가진 게 없어도
내가 가진 것이 없어도
마음만이 라도 부자가 되도록 
 
힘들고 지칠 때 마다
당신이 내 이름을 부르며
당신이 찾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당신에게
꼭 향기 좋은 비싼 차와
비싼 술이 아니어도 
 
당신이 갈증나고
목이 마를 때 그때마다  
샘물 같이
인생을 촉촉히 적셔주는
그런 유일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당신이 살아가며
외롭고 고독해
그늘이 들 때 슬플 때. 
 
잠시 촛불을 들어
빛을 밝히기보다
당신을 떠나지 않고
당신의 옆을 지켜주는
그런 유일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당신이 눈뜨고
눈을 감을 때 마다 
 
나로 인해 당신이
이 세상에서 가장 평온히
잠들 수 있는 유일한
그런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당신이 인생을 걸어가며
디딤 디딤이 버겁고 힘들 때
포근히 내 어깨에 기대어  
당신을 사랑하며 
 
당신과 함께
인생을 걸어주는 유일한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당신이 인생의 끝에 누워
조용히 눈을 감을 때 
 
당신이 내 손을 잡은 채  
당신에게
사람의 온기를 마지막으로
느낄 수 있는 사람 
 
그 사람이 진정 유일한
나 였으면 좋겠습니다.   
 

- 연우 / 느림보 거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