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風)에 관한 속담(俗談)]
01. 가루 팔러 가니 바람이 불고 소금 팔러 가니 이슬비 온다. ==>
세상일은 뜻대로 되지 않고 빗나가기 쉽다. 일에 마가 끼어서 잘 되지 않는다.
02. 가만 바람이 대목을 꺾고 모기 소리에 소가 놀란다. ==>
작고 약한 것도 얕잡아 보면 안 된다. *가만 바람: 약하게 소리 없이 부는 바람.
03. 가만한 바람이 대목을 꺾는다. ==>
작고 약한 것도 얕잡아 보면 안 된다.
04. 가을바람은 총각 바람 봄바람은 처녀 바람 ==>
가을에는 남자가 바람이 나기 쉽고 봄에는 여자가 바람이 나기 쉽다.
05. 가을바람의 새털 ==>
매우 가볍고 꿋꿋하지 못하다.
06. 가지 많은 나무에[나무가] 바람 잘 날이 없다. ==>
자식이 많은 부모는 근심걱정이 끊일 날이 없다.
07. 간이 뒤집혔나 허파에 바람이 들었나? ==>
마음의 평정을 잃고 까닭 없이 웃는 사람을 핀잔하는 말.
08. 갈바람에 곡식이 혀를 빼물고 자란다. ==>
가을이 오려고 서풍이 불기시작하면 곡식들이 빨리 자란다. *갈바람: 서풍
09. 겨울바람이 봄바람보고 춥다 한다. ==>
자기 허물은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남의 허물만 나무라다.
10. 구름 따라 용이 가고 바람 따라 구름 간다. ==>
모든 현상이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11. 굴뚝에 바람 들었나? ==>
불을 때는 사람이 눈물을 흘리는 것에 대해 되묻는 투로 이르는 말. 굴뚝에 바람이 들면 아궁이로 연기로 나왔다.
12. 나는 바담풍 해도 너는 바람풍 해라! ==>
자기는 잘못된 행동을 하면서 남에게는 바르게 행동하라고 요구하는 말.
13. 높은 나무에는 바람이 세다. ==>
지위가 높아질수록 더 불안하고 신변이 위태로워진다.
14. 늦바람이 용마름을 벗긴다. ==>
사람이 늙은 후에 한번 바람이 나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다. *용마름: 초가지붕 위에 덮는 물건
15. 다리에 자개바람이 난다(인다). ==>
두 다리를 재빨리 움직여서 빠르게 걷는 모양.
16. 도둑질을 하더라도 사모 바람에 거드럭거린다. ==>
나쁜 짓을 하고 오히려 남을 야단치고 뽐내며 횡포를 부리다. *사모: 벼슬아치들이 쓰던 모자.
17. 뒤웅박 차고 바람 잡는다. ==>
허무맹랑한 말을 떠벌리며 돌아다니다. *뒤웅박: 박을 쪼개지 않고 꼭지 근처에 구멍만 뚫어 속을 파낸 바가지.
18. 못된 바람은 수구문(동대문 구멍)으로 들어온다. ==>
궂은일이나 실패한 일의 책임은 자기에게만 돌아온다며 항변하는 말.
19. 밀가루 장사 하면 바람이 불고 소금 장사 하면 비가 온다. ==>
일이 공교롭게 매번 뒤틀어지다.
20. 바늘 가는 데 실 가고 바람 가는 데 구름 간다. ==>
사람의 긴밀한 관계.
21. 바늘구멍으로 황소바람 들어온다. ==>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때에 따라서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추울 때는 작은 구멍으로 매우 거센 찬바람이 들어온다.
22. 바람 간 데 범 간다. ==>
사람의 긴밀한 관계.
23. 바람결에 날려 왔나 떼구름에 싸여 왔나? ==>
기다리던 것이 뜻밖에 나타난 경우.
24. 바람도 올바람이 낫다. ==>
아무리 힘들어도 남보다 먼저 겪는 것이 낫다. *올바람: 바람이 많이 부는 철에 앞서 부는 바람.
25. 바람도 지난 바람이 낫다. ==>
보통 사람은 과거의 것을 더 좋게 여긴다.
26. 바람도 타향에서 맞는 바람이 더 차고 시리다. ==>
같은 고생도 객지에서 겪는 것이 더 힘들고 괴롭다.
27. 바람 따라 구름 가고 구름 따라 용이 간다. ==>
모든 현상이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28. 바람 따라 돛을 단다(올린다). ==>
때를 잘 맞추어서 일을 벌여 나가야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주관이 없이 기회를 엿보다가 조건이 좋은 쪽을 따라 이리저리 흔들리는 모양.
29. 바람 먹고 구름 똥 싼다. ==>
허황된 짓을 하다. 형체도 없는 바람을 먹고 둥둥 떠가는 구름 똥을 싼다.
30. 바람 바른 데 탱자 열매같이 ==>
겉은 그럴듯하지만 실속이 없는 모양.
31. 바람받이에 선 촛불 ==>
매우 위태로운 상황. *바람받이: 바람을 몹시 받는 곳.
32. 바람 부는 날 가루 팔러 가듯 ==>
모든 일에서 알맞은 기회를 제대로 알지 못하다.
33. 바람 부는 대로 돛을 단다. ==>
세상 형편이 돌아가는 대로 따르는 모양.
34. 바람 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
세상 형편이 돌아가는 대로 따르는 모양.
35. 바람 부는 대로 살다. ==>
세상 형편이 돌아가는 대로 따르는 모양.
36. 바람세가 좋아야 돛을 단다. ==>
조건이 맞아야 일을 벌이게 된다.
*바람세: 바람의 기세
37. 바람세에 맞추어 돛을 단다. ==>
자기 주관 없이 기회나 형편을 엿보다가 좋은 쪽을 따라 이리저리 흔들리는 모양.
*바람세: 바람의 기세
38. 바람 앞의 등불. ==>
매우 위태로운 상황에 놓여 있다.
39. 바람은 불다 불다 그친다. ==>
성이 나서 펄펄 뛰어도 가만히 내버려 두면 결국 제풀에 사그러져 조용해진다.
질고 사납게 굴던 현상이 일정한 고비를 지나면서 기운이 줄어들기 시작하다.
40. 바람이 불어야 배가 가지. ==>
기회나 경우가 맞아야 일을 제대로 이룰 수 있다.
41. 배추 밑에 바람이 들었다. ==>
남 보기에 절대로 그럴 것 같지 않은 사람이 좋지 못한 짓을 하다.
42. 버들가지가 바람에 꺾일까? ==>
약해 보이는 사람이 오히려 굳세게 잘해 나간다.
부드러운 것이 단단한 것보다 강하다.
43. 범 가는 데 바람 간다. ==>
항상 함께 다녀서 둘이 서로 떠나지 않는 경우.
44. 베주머니로 바람 잡기 ==>
헛수고만 하다. 베올이 굵어서 바람이 새어 나간다.
45. 복 없는 놈이 가루 장사하려니까 골목 바람이 내분다. ==>
운수가 나쁘면 하는 일마다 잘 안 된다.
46. 봄바람에 여우가 눈물 흘린다. ==>
봄바람이 매우 쌀쌀하다.
47. 봄바람에 죽은 노인. ==>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
48. 봄바람은 첩의 죽은 귀신. ==>
봄바람이 매우 쌀쌀하다.
49. 빈틈에 바람이 나다. ==>
아무리 친한 관계도 떨어져 있다 보면 멀어지게 된다.
50. 빠른 바람에 굳센 풀을 안다. ==>
마음의 굳은 의지와 절개는 시련을 겪어야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
51. 사모 바람에 거드럭거린다. ==>
못된 짓을 하면서도 오히려 큰소리친다.
52. 삼각산 바람이 오르락내리락 ==>
거들먹거리면서 하는 일 없이 놀아나거나 출입이 잦다.
바람이 제멋대로 오르락내리락한다.
53. 새벽바람 사초롱. ==>
매우 사랑스럽고 소중한 것.
새벽바람에 꺼질까 봐 비단 초롱을 조심히 들고 있다.
54. 샛바람에 게 눈 감기듯. ==>
몹시 졸린 모양. 날이 잘 가묾. *샛바람: 동풍
55. 서무날 바람은 꾸어서라도 분다. ==>
음력 12일과 27일에는 반드시 바람이 분다.
*서무날: 밀물과 썰물의 차이로 볼 때,
음력 12일과 27일을 이르는 말.
56. 선생은 바담 풍 해도 생도는 바람 풍 하라는 격이다. ==>
윗사람이 잘못을 저지르면서도 아랫사람에게는 올바르게 행동하라고 요구한다.
57. 선영 명당(에) 바람이 난다. ==>
조상의 무덤을 잘 써서 자손이 훌륭하게 되다.
*선영: 조상의 무덤.
58. 소금 타러[팔러] 가면 비가 오고 가루 팔러 가면 바람 분다. ==>
무슨 일을 하려고 할 때마다 뜻하지 않은 장애가 생겨 일이 잘 되지 않는다.
59. 소만 바람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 ==>
소만 무렵에 부는 바람이 매우 차다.
60. 쑥바자도 바람 막는다. ==>
비록 보잘것없는 것이라도 자기의 몫을 제대로 해내는 경우.
*쑥바자: 쑥대로 엮어서 세운 울바자.
61. 어느 바람에 넘어갈지 모른다. ==>
제정신을 차리고 살지 않으면 언제 어떤 화를 당할지 모른다.
62. 어느 바람이 들이불까? ==>
자기 상황이 좋아서 어느 누구도 침범하거나 해를 끼칠 수 없다.
63. 어느 바람이 부느냐는 듯이. ==>
자기의 상황이 좋아서 어느 누구도 침범하거나 해를 끼칠 수 없다.
남의 말을 듣고도 들은 체 만 체 하거나 귓등으로 들어 넘기는 모양.
64. 오뉴월 바람도 불면 차갑다. ==>
아무리 하찮은 것도 계속되면 무시할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온다.
65. 용가는 데 구름 가고 범 가는데 바람 간다. ==>
항상 함께 다녀서 둘이 서로 떠나지 않는 경우.
66. 이월 바람에 검은 쇠뿔이 오그라진다. ==>
이월의 바람이 매우 세차다.
67. 저녁 바람에 곱새가 싸다닌다. ==>
사람이 늙은 후에 한번 바람이 나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다.
곱새: 초가지붕 위에 덮는 물건.
68. 쪽박 차고 바람 잡는다. ==>
지도 않을 일인 줄 알면서 헛되이 하는 경우.
69. 차돌에 바람 들면 석돌보다 못하다. ==>
흠이 없고 야무진 사람이 한번 타락하면 걷잡을 수 없다.
70. 초지 한 장이 바람을 막는다. ==>
보잘것없는 것도 적절하게 쓰면 요긴하다.
*초지: 얇고 질 나쁜 종이.
71. 큰 바람 뒤는 고요하다. ==>
큰일을 치르느라 들끓던 분위기가 일이 끝나고 잠잠해지다.
72. 하늬바람에 곡식이 모질어진다. ==>
여름이 지나고 서풍이 불면 곡식이 여물고 대가 세진다.
*하늬바람: 서풍을 이르는 말.
73. 하늬바람에 엿장수 골내듯. ==>
자기에게 유리한데도 오히려 못마땅하게 여기고 화를 내는 경우.
하늬바람이 부는 겨울에 엿이 잘 녹지 않는다.
74. 하늬바람이 사흘 불면 통천하를 다 불다. ==>
하늬바람은 부는 기세가 매우 세차다. 위에서부터 시행된 정책이 매우 빠르게 하부까지 전달되어 집행되다.
유행이 매우 빠르게 퍼지다.
75. 해산 구멍에 바람 들라! ==>
산모가 바람을 쐬지 않게 조심해라!
76. 호랑이는 바람을 일으키고 용은 안개를 일으킨다. ==>
항상 함께 다녀서 둘이 서로 떠나지 않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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