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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의 6가지 불치병(六不治)

sungsub song 2019. 9. 20. 09:37




사마천의 6가지 불치병(六不治)



사마천 사기 편작열전에 보면 어떠한 명의라도
도저히 고칠 수 없는 6가지 불치병(六不治)이
있다고 합니다.



사마천 실존인물 그림


첫번째 환자가 교만하고 방자하여 내 병은 내가
안다고 주장하는 환자. (驕恣不論於理, 一不治也라)

내 병은 내가 안다고 하면서 주관적인 판단만 중요시하고,
정확한 의사의 진료와 충고를 따르지 않는
교만한 사람은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뜻입니다.


두번째 자신의 몸을 가벼이 여기고 돈과 재물을
더욱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은 고칠 수 없다고 합니다.
(輕身重財, 二不治也라)

몸은 세상에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입니다.
돈과 명예를 중시하여 몸을 가벼이 부린다면
이것 또한 불치병이라는 지적입니다.


세번째 음식을 제대로 가리지 못하는 사람은 고칠 수 없다.
(衣食不能適, 三不治也)

옷은 추위를 견딜 정도면 적당하고, 음식은 배고픔을
채울 만하면 적당한 것인데 지나치게 음식을 탐하고
편안한 것만 쫓는 환자는 어떤 명의라도
고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네번째 음양의 평형이 깨져서 오장의 기가 안정되지 않는
사람은 고칠 수 없다.(陰陽幷藏 氣不定, 四不治也)

음양이 장기를 장악하여 혈맥의 소통이 단절되면 기가
불안정해져서 돌이킬 수 없다는 상태로
진행된다는 것입니다.


다섯째 몸이 극도로 쇠약해져서 도저히 약을 받아들일 수
없는 상태입니다.(形羸不能服藥, 五不治也)

어떤 명약을 쓰더라도 그 약을 받아들일만한 기본
체력이 없다면 이것 또한 고치기 힘든 병이라는 겁니다.


여섯째 무당의 말만 믿고 의사를 믿지 못하는 환자입니다.
(信巫不信醫, 六不治也)

편작은 육불치(六不治)의 난치병을 말하면서 이 중에서
한 가지만 있더라도 병이 중하게 되고 고치기 힘들게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상 옮긴글입니다)






세간에 ‘천금을 가진 부잣집 자식이 길거리에서
죽는 법은 없다’라고 하는데 빈말이 아니다.

무릇 보통사람들은 자기보다 열 배 부자에 대해서는
헐뜯고, 백 배가 되면 두려워하고, 천 배가 되면
그 사람의 일을 해주고, 만 배가 되면 그의 노예가 된다.
이것이 사물의 이치다.

사마천 [사기] 화식열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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