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우리들 얘기

망중한(忙中閑)

sungsub song 2019. 8. 17. 14:28


      망 중 한 내 어찌 이 한잔 술을 마다하리오 하늘이 술을 내리니 천주(天酒)요 땅이 술을 권하니 지주(地酒)라 내가 술을 좋아하고 술 또한 나를 졸졸 따르니 내 어찌 이 한잔 술을 마다하리오 그러하니 오늘밤 이 한 잔 술은 지천명주 (地天命酒)로 알고 마시노라 물같이 생긴 것이 물도 아닌 것이 나를 울리고 웃게 하는 요물이로구나 한숨베인 한잔술이 목줄기를 적실때 내안에 요동치는 슬픔 토해 내고 이슬 맺힌 두잔술로 심장을 뜨겁게하니 가슴속에 작은 연못을 이루어놓네 석잔술을 가슴 깊이 부어 그리움의 연못에 사랑하는 그대를 가두어 놓으리라 내가 술을 싫다하니 술이 나를 붙잡고 술이 나를 싫다하니 내가 술을 붙잡는구나 -좋은글-

     




'세상만사 > 우리들 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살아 있다는 행복  (0) 2019.08.19
미우면 미운 대로 슬프면 슬픈대로  (0) 2019.08.17
원 없이 살자  (0) 2019.08.17
삶을 바꾸는 인생 명언 15가지  (0) 2019.08.14
딸들아! 아들아!  (0) 2019.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