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우리들 얘기

무엇이 청춘이고, 그 무엇이 인생이라고..

sungsub song 2019. 7. 26. 12:22


무엇이 청춘이고, 그 무엇이 인생이라고..



그누가 날더러 청춘이 바람이냐고 묻거든, 나...그렇다고 말하리라.

그누가 날더러 인생도 구름이냐고 묻거든, 나...또한 그렇다고 답하리라.


왜냐고 묻거든, 나...또 말하리라.

청춘도 한 번 왔다 가면 아니오며, 인생 또한 한 번 가면 되돌아 올 수 없으니

이 어찌 바람이라, 구름이라 말하지 않으리요.


오늘 내 몸에 안긴 갈바람도 내일이면 또 다른 바람이 되어

오늘의 나를 외면하며 스쳐가리니..


지금 나의 머리 위에 무심이 떠가는 저구름도,

내일이면 또다른 구름이 되어 한 세상 두둥실 떠가는 것을...


잘난 청춘도 못난 청춘도 스쳐가는 바람 앞에 머물지 못하며

못난 인생도 저 잘난 인생도 흘러가는 저 구름과 같을진데...


어느 날 세상 스쳐가다가 또 그 어느 날 홀연히 사라져 가는 생을 두고

무엇이 청춘이고, 그 무엇이 인생이라고 따로 말을 하리까.

우리네 인생도 바람과 구름과 다를 바 없는 것을...

-옮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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