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살다 갑시다.
한 세상 왔다가는나그네여, 가져 갈 수 없는 짐에 미련을 두지 마시오.
빈 몸으로 와서빈 몸으로 떠나가는 인생 무겁기도 하건만.
그대는 무엇이 아까워 힙겹게 이고 지고 안고 사시나요,
빈손으로 왔으면 빈손으로 가는 것이 자연법칙이 거늘.
무슨 염치로 모든 것을 다 가져 가려고 합니까.
간밤에 꾼 호화로운 꿈도. 지나고 나면 무상 할 뿐이지요,
발가 벗은 몸으로 세상에 나와서 세상구경 잘 하고
만족하게 살았으면서 무슨 염치로 세상 모든 것을 가져가려고 합니까,
처음 왔던 그 모습으로 편히 떠나 보시구려,
이승 것은 이승의 것이니. 아예 마음에 두지 마시오,
떠날 땐 맨몸 걸쳐주는 무명천 하나만 걸쳐도
그대는 그래도 손해 본 것 없지 않소,
-부처의 가르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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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 있다고 해서 하루 열 끼 먹는 것 아니고,
많이 배웠다 해서 남들 쓰는 말과 다른 말 쓰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발버둥 치고 살아봤자 사람사는 일 다 그렇고 그럽디다.
백원 버는 사람이 천원 버는 사람 모르고 백원이 최고 인줄 알고 살면
그 사람이 잘 사는 겁디다. 돈이란...돌고 돌아서 돈! 입디다.
많이 벌자고 남 울리고 자기 속상하게 살아야 한다면 벌지 않는 것이 훨씬 나은 인생 입디다.
남에 눈에 눈물 흘리게 하면 내 눈에 피 눈물 난다는 말 그말 정말 입디다.
남녀 간에 잘났네 못났네 따져 봤자 컴컴한 어둠 속에선 다 똑같습디다.
어차피 내맘대로 안 되는 세상, 그 세상 원망하며 세상과 싸워 봤자 자기만 상처 받고 사는 것,
이렇게 사나 저렇게 사나 자기 속 편하고 남 안 울리고 살면 그 사람이 잘 사는 겁디다.
그럽디다 세상 사는 일이 다~그렇고 그럽디다.
좋은 침대에서 잔다고 좋은 꿈 꾼답디까?
아닙디다. 사람 사는게 다~ 거기서 거깁디다.
남들도 다~ 그렇게 살아들 갑디다.
내 인생인데 남 신경쓰다 보니 내 인생이 없어 집디다.
어떻게 살면 잘 사는 건지, 살아 가는 사람들은 그걸 어디서 배웠는지, 안 가르쳐 줍디다.
알수록 복잡해 지는 게 세상이였는 데..
자기 무덤 자기가 판다고 어련히 알아 지는 세상 미리 알려고 버둥 거렸지 뭡니까?
내가 남보다 나은 줄 알았는데 돌아보니 주위에 아무도 없고
이제껏 내가 내살 깍아 먹고 살아 왔습디다.
왜 그렇게 바쁘고 내 시간이 없었는지?
망태 할아버지가 뭐하는 사람인지도 모르면서 무작정 무서워 하던 그때가 행복 했습디다.
엄마가 밥 먹고 "어여가자" 하면 어딘지 모르면서 물말은 밥 빨리 삼키던 그때가
그리워 집디다. 잘 사는 사람 들여다 보니 잘난데 없이 잘 삽디다.
많이 안 배웠어도 자기 할 말 다하고 삽디다.
인생을 산다는 것이 다~ 거기서 거깁디다.
그저 허물이 보이거들랑 슬그머니 덮어주고,
토닥 거리며 다독이며 둥글게 사는 게 인생 입디다.
-글 / 관허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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