몹시 흥분이야
첫날밤을 맞이하게된
신혼부부가 있었다.
신부가 샤워를 끝내고
이불 속으로 들어오자
신랑은 마른침을 삼키며
벌렁거리는 가슴을 진정시켰다.
그 무엇을 하긴 해야겠는데
차마 쑥쓰러워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차라리 잠이라도 들어버렸으면 싶었지만
잠도 오지않고
자꾸 시간만 흘러갔다.
신랑은 신부에게
무슨 말이든 한마디 해야 할것 같아서
더듬거리며 물었다.
"지, 지금 몇 시 몇 분이야?"
그러자 신부가 이렇게 대답했다.
♣지금 몹(시) 흥(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