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불반(覆水不返) 엎지른 물은
끝낼 인연이 아니라고 생각한 서백은 공손하게 엎드리며 물었습니다. "어르신의 함자는 무슨 자를 쓰십니까?" "성은 강(姜)이고 이름은 여상(呂尙) 이라 하지요." "말씀하시는 것을 들어 보니 사양을 거듭 했으나 서백은 끈질기게 그를 설득하여 기어이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고 맙니다. 강여상은 서백을 만나기 전까지는 끼니가 간 곳 없이 곤궁했지요. 아내 마(馬)씨 마저 친정으로 가 버린지 오래 되었습니다. 미련둘 것도 없는 강여상은 서백의 집으로 갔고 그의 아들 발의 스승이 되어 가르 칩니다. 그 발이 바로 주나라를 세운 무왕이며 강여상은 주나라의 제상이 되어 탁월한 지식과 지도력으로 문왕의 제후에 까지 올랐습니다. 가마를 타고 지나 가는 데 웬 거렁뱅이 노파가 앞을 가로 막았습니다. 바로 강여상을 버리고 떠난 아내 마씨 였습니다. 남편인 여상이 주나라에서 출세를 해서 제후까지 되었다는 소문을 듣고 천리 길을 찾아 온 것입니다.
"이 그릇에 도로 물을 담으시오. 그렇게만 된다면 당신을 용서하고 내 집에 데려 가겠소." "아니! 그게 말이나 됩니까? 한 번 엎지른 물을 어떻게 도로 담습니까? 그 것은 불가능 합니다." 강여상은 차갑게 말했습니다. "맞소, 한 번 쏟아진 물은 줏어 담을 수 없고 한 번 집과 남편을 떠난 여자는 다시 돌아 올 수 없소. "마씨는 호화로운 마차에 올라 저 멀리로 가는 남편을 그저 멍하게 바라 볼 뿐 입니다. 이 글의 강여상이 바로 낚시로 세월을 낚았다는 강태공(姜太公)입니다. 복수불반(覆水不返)의 이 이야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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