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마음과 생각

봄이란 명약 드셔 보셨나요?

sungsub song 2019. 3. 29. 13:09

봄이란 명약 드셔 보셨나요?

 

 

남녘의 봄은 꽃이었나 봐

코끝 찡한 꽃소식 마음 부풀어

너도, 나도 달려간 남녘의 봄

꽃향기 넘나든 벌렁 된 콧구멍

향기에 취해서 숨 멎는 줄 알았다오.

 

자연의 봄 누구도 못 말려

이에 동한 마음 억누르지 못해

사촌 장에 가면 따라간다고

빈 지게 지고서 콧노래 부르니

봄은 그렇게 내게도 스며든다오.

 

가슴 열라 온몸 흔들며 찾아온 봄

닫혔던 몸과 맘 속절없이 내주곤

고목에 물올라 꽃피고 잎 나듯

회춘의 꽃 야금야금 피어오르니

봄은 역시 보약 중의 명약인가 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