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세상만사 窓

靜水流深(정수유심), 深水無聲(심수무성).

sungsub song 2022. 3. 24. 11:59


? 靜水流深(정수유심),
深水無聲(심수무성).

(고요한 물은 깊이 흐르고,
깊은 물은 소리가 나지 않는다.)


[흙더미에 넘어지지 마라]

(초한지의 한비자\韓非子)

"태산에 부딪혀 넘어지는 사람은 없다,
다만 사람을 넘어지게 하는 것은 작은 흙더미이다."

MB 정권시절에 방송계의 황제 소리를 들었던
최시중 방송통신 위원장은
양재동 파이시티ㅡ화물터미널 부지 닭사업자 하림 인수,강남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 인허가를 미끼로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법정에 섰다.

"인생의 황혼기에 작은 흙더미에 걸려 넘어졌다" 고 70 중반의 나이에 회한의 눈물을 흘렸다.

핸섬한 외모에 말솜씨와 지략을 겸비하고 MB정권 탄생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던 정두언 전 의원도 비명에 생을 마감했다.

그는 '만사형통' 이라는 세간의 비아냥을 받던 대통령의 형을 물고 늘어지다가 흙더미를 잘못 밟고 권력에서 멀어졌다.

깨끗한 진보 정치의 대명사인
노회찬 정의당 대표는 4천만원과 고결한 목숨을 바꿨다.

이석기가 먹다 남은 통진당의 후신으로 전혀 정의롭지 않던
정의당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정치인에게 주는 돈은 공짜가 없다.

가시가 달린 생선이라 삼키면 목구멍에 걸리게 되어 있다.

가짜 수산업자에게 고급 자동차를 접대받은
박영수 특검이 서슬퍼런 자리에서 내려왔다.

그가 누구인가?
2대 부녀 대통령을 지낸 신데렐라 박근혜를 처참하게 난도질한 포청천이 아니었던가?

어디 그 뿐인가?

도덕적으로 깨끗하다고 자부해온 민주화 시민 운동가들이 권력의 단맛에 취해 하루 아침에 나락으로 떨어진 멍청한 숫꿩 신세가 되었다.

노무현의 좌희정으로 한때 대통령 후보에까지 올랐던 충남지사 안희정,
칠전팔기의 오뚜기 부산시장 오거돈,
희망제작소를 차리고 시민운동을 하다가 서울 시장을 3선 연임한 자칭 인권시장 박원순,
이들은 한결같이 가장 가까이서 자신을 보좌하던 여비서를 희망 고문하다가
분냄새가 진동하는 흙더미에 걸려
희망에서 절망으로 떨어졌다.

노무현의 수행비서 바둑이 김경수,
그도 킹크랲이 목에 걸려 젊은 나이에 교도소행 경인선을 타게 되었다.

이들은 한결같이 도덕적 오만함의 뒤에 자신을 가리고 냄새가 진동하는 분토에 걸려 넘어졌다.

누군가가 말했다.

"정치인은 교도소의 담장 위를 걸어가는 사람"
이라고 했다.

한 발 헛디디면
(OB나면) 교도소에 떨어지게 되어있다.

정치와 권력의 세계에서 돈과 여자를 비껴가기는 참으로 어렵다.

대통령을 지낸 노무현도 비껴가지 못했다.

그는 부인이 받은 금시계를 버렸다는 논두렁에 걸려 넘어졌다.

한비자는 진시황의 부름을 받고
진나라의 수도 함양에 갔다가
동문수학한 승상 이사의 모함에 걸렸다.

천재인 그도 이사가 쳐 놓은 그물에서 빠져나갈 수 없음을 알고 옥중에서 49세의 나이로
꿈을 펴지 못하고 음독했다.

자신이 말했던 흙더미에
걸려서 넘어진 것이다.

절대권력을 꿈꾸던 이사도 불알이 거세된 내시 조고의 간계에 걸려 아들과 함께 함양성 교외에서 처형당했다.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영화를 누렸던 그의 마지막 희망은
아들과 함께 누렁이를 데리고 함양 교외를 산책하는 것이었다.

집권 도착지에 다다른 문정권과 그 주변 인물들이 하나씩 흙더미에 걸려 넘어지고 있다.

박정권 때 청와대와 권력의 중심에 섰던 인물들이 적폐청산이라는 모진 흙바람 광풍에 휘말려 추락한 것이 불과 5년 전이다.

지금은 서막에 불과하고 청와대 문짝 나가 떨어지는 소리가 와지끈 나는 새봄을 기대해야겠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작은 흙더미만이 아닐 것이다.

휘말려 추락한 것이 불과 5년 전이다.

한 때 잘 나가던 인물들이 5년마다 벌이는 물고 물리는 한풀이 정치 데자뷰를 또 한 번 보게 될 것 같다.

이것이 인간사 "새옹지마" 가 아닐까 싶다.

한 때 봄날이 영원할것 같아도 권불십년이요,
달도 차면 기우는것을..

그래서 항상 잘 나갈때, 좋은 시절에 더욱 수신제가 하며 뒤를 돌아보는 삶을 유지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靜水流深 深水無聲*
정수유심 심수무성
이라 했다.

'고요한 물은 깊이 흐르고
깊은 물은 소리가 나지 않는다'
또 물은 만물을 길러주고 키워주지만
자신의 공을 남과 다투려 하지 않는다.

그리고 물은 모든 사람들이 가장 싫어하는 낮은 곳으로만 흘러 늘 겸손의 철학을 일깨워 주고 있기도 하다.

요즈음은 자기 잘났다고 큰 소리를 내는 세상이지만 진실로 속이 꽉 찬 사람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

짖는 개는 물지 않고 물려는 개는 짖지 않듯,
大人은 허세(虛勢) 를 부리지 않고 시비(非)를 걸어 이기거나,
다투어 싸우고자 하지 않는다.

시끄럽게 떠들고 이기고자 함은 속이 좁은 탓에 빚어지는 허세일뿐
마음이 넓고 깊은 사람은 알아도 모른 척하며 자신의 재주를 과시해 돋보이려 하지 않는다.

다만 붓을 들어 세상의 옳고 그름을 說 할뿐.

옛날 어떤 가정에 부산한 아이가 있었다.

어느날 이 아이는 아버님이 아끼시는 조상 대대로 내려온 회중 시계를 가지고 놀다가 잃어 버렸다.

아이는 열심히 찾았으나 찾을길이 없자 어머니에게 말했다.

워낙 집안의 귀중한 보물이라 아버님이 아시면 경을 칠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와 어머니는 온통 집안을 뒤졌으나 찾을길이 없자 아버님께 사실대로 告하게 되었다.

이 말을 들은 아버지는
"너무 걱정 말거라 ~찾을수 있을게다!" 하며 아이의 등을 두드리며 위로해 준후 침착하게 모든 하던 일들을 멈추고 집안에 모든 전원까지 끈 채 조용히 있어 보자고 했다.

잠시 침묵이 흐른후 얼마 되지 않아 어디선가서
'째깍째깍'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시계는 주위 환경이 조용해지자 구석진 바닥에서 자신의 위치를 주인에게 알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자 아버지는 아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얘야! 세상이 시끄러울때는 조용히 침묵하고 있어 보거라.

그러면 잃어버렸던 소중한 것들을 찾을수도 있을 게다.”
그렇다! 조용한 침묵속에 오히려 참된 가치와 위대함이 있는지도 모른다.

고요한 물은 깊이 흐르고 깊은 물은 소리가 나지 않듯, 고요함 속에서 우리는 참 진리를 찾을수도 있을 것이다.

옛말에 "침묵이란 밭을 갈고 씨앗을 뿌린후에 새싹이 돋아나기를 기다리는 농부의 기다림과 같다"
고 했다.

그래서 침묵이란 긴 인내와 희망을 필요로 하는지도 모른다.

최고의 경지에 오른 사람은 누가 자신을 알아주지 않아도 상처 받지 않고
또 자신을 알리지 못해 안달하지도 않는다.

사람이 태어나서 말을 배우는 데는 2년~3년이 걸리지만,
침묵을 배우기 위해서는 60년 아니 70년이 걸린다.?

- 펌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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