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만나기 전엔 사랑이 무엇인지
그리움이 무엇인지
느끼지 못하고 눈 속 상사화로 피었고
눈 위를 헤매는 설상사로
허공과 벗을 하며 짚세기 날을 세며 살았습니다
사랑에는 너무 무지해
세상의 행복의 리듬을 밟지 못하고
엇박자의 스텝은 얽히고설켜
사랑은 강 건너 불구경인 줄 알았고
행복도 모르는 허무한 세월
떡국 그릇 숫자만 세며 살았습니다
조금만 곁눈질하면
세상이 이렇게 밝고 아름다운 것을
조금만 눈을 뜨면
사랑도 보이고 행복도 보이는 것을
조금만 한눈을 팔면
그리움도 생기고 가슴이 따듯해지는 것을
당신을 알기 전엔 예전엔 느끼지 못했습니다
이제는 눈을 뜨면 물안개처럼 피어오르는
그대 향한 그리움 한 조각
아침에 마시는 상큼한 커피 향처럼
언제나 따듯하므로 다가오는 당신
오늘은 어떤 일로 그리움을 얼마나 줄까
그대 향한 짜릿한 그리움의 전율은
벌써부터 가슴설레게 합니다
눈을 감아도 당신의 모습이 보이고
꿈길을 걸어도
함께 동행하는 꽃길은
그대가 있어 너무나도 행복합니다
아침에 태양을 쳐다봐도 당신의 얼굴이고
낮에 장미를 보아도 당신의 미소이고
밤에 달을 쳐다봐도
그대가 환하게 웃는 모습입니다
앉으나 서나 자나깨나
그대가 눈에 짓밟히는 그리운 행복에
오늘도 행복의 세레나데를 부르며
목젖까지 차오르는 보고 품에
나의 불붙는 듯한 사랑의 영혼은
오늘도 변함없이 당신을 향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나에게 기쁨은 더해주고
당신은 나에게 슬픔은 빼주고
당신은 나에게 사랑은 곱해서
언제나 행복을 두 배로 주는 당신
목소리도 듣고 싶고 모습도 보고 싶고
나는 당신을 하늘을 안아 드리리만큼
땅을 안아 드리리만큼 아주 많이 사랑합니다
- 옮긴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