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카카오 글방

노후 친구 한명

sungsub song 2019. 10. 12. 13:34


????노후 친구 한명????

  ???자네 집에 술익거든 ???
 
자네 집에 술익거든 부디 날
부르시게〰

내 집에 꽃피거든 나도 자네
청하옴세〰

백년덧 시름 잊을 일 의논코자
하노라〰


김 육 1580~1658.
자는 백후(伯厚),
호는 잠곡(潛谷).
조선조 효종 때의 실학파의 선구자로서
벼슬이 영의정에 이르렀다.

박학다식하여
해동명신록, 송도지, 감개록집 등
많은 저서가 있다.

술이 생기면
같이 마시고 싶은 친구〰

꽃이 피면
함께 보고 싶은 벗〰

궂은 일 좋은 일 다 서로
의논하고 도와주고 싶은 벗!

비록 관포지교는 못 되더라도〰
좋은 벗을 가진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좋은 벗은
젊었을 적에도 필요하지만〰

나이가 들어 가면서 더욱
그 필요성이 절실해진다.

젊었을 때에는 얼마든지
새로 사귈 수도 있고〰
다시 사귈 여유도 있다.

그러나 나이 들어서〰
새 벗을 얻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젊어서 사귄 좋은 벗을
끝까지 지키는 노력은
값진 인생길의 보람이 된다.

"백년덧 시름 잊을 일 의논할"
벗은 절대 놓치지 마시길〰
~~~~~~~~~~~~~~



 ???미래의 친구???

대만에서  '미래의  노후'라는 주제로 웹 영화가 많은 네티즌의 공감을 샀다고 합니다.

영화는 산속에서 혼자 사는
노인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네명의 자식들은
모두 장성해 교수가 되었거나
해외에 나가 장사를 하고 있고,

노인만 자식들이 모두 떠난
산골집에서 혼자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아들과 손자가 멀리서 찾아온다는 소식에
그는 정성껏 맛있는 음식들을 준비한다.

하지만 곧이어 오지 못한다는 전화를 받게되고, 준비했던 음식들은 주인을 잃고 만다.

이때 창밖의 하늘마저 우중충해지고
노인은 친구를 불러 함께 식사할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누렇게 색이 바랜 낡은 수첩을 한참 동안 뒤적거려도 함께 식사할 만한 친구를 찾지 못한다.

이내 창밖에서는 비가 쏟아져 내리고,
결국 노인은 부엌 식탁에 앉아 가득 차려진 음식을 홀로 먹는다.

마지막 장면 위로 '인생의 마지막 20년을 함께할 친구가 있습니까?'라는 자막이 흐른다.

오늘 새벽 대만 최고 베스트셀러 작가 우뤄취안 저 "우리는 그렇게 혼자가 된다"

책을 덮으며 미래 나의 자화상은
어떤 모습이 될지  잠시 명상에 잠겨 봅니다^^

저의 경험으로
노후의 친구는

1️⃣첫째: 가까이 있어야 하고
2️⃣두째: 자주 만나야 하며
3️⃣셋째: 같은 취미면 더 좋다.

??이 가을에 그동안 소원했던
친구들 찾아 파전에 막걸리 한잔 하는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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