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사랑 이야기
기러기의 세가지 덕목
sungsub song
2019. 10. 2. 09:53
- 기러기의 세 가지 덕목


- 에너지가 소모됩니다.
대장 기러기는 뒤에 따라오는 동료 기러기들이
혼자 날 때보다 70% 정도의 힘만 쓰면 날 수 있도록
맨 앞에서 온 몸으로 바람과 마주하며 용을 써야 합니다.

- 음 소리를 냅니다.
우리가 듣는 그 울음 소리는 실제 우는 소리가 아니라
앞에서 거센 바람을 가르며 힘겹게 날아가는
리더에게 보내는 응원의 소리입니다.
기러기는 부산에서 서울 간을 왕복 40 번에 해당하는
- 머나먼 길을 옆에서 함께 날개 짓을 하는
- 동료와 서로 의지하며 날아 갑니다.


- 역할을 바꾼다고 합니다.
이렇게 기러기 무리는 서로 순서를 바꾸어
리더의 역할을 하며 길을 찾아 날아간답니다.
이렇게 서로 돕는 슬기와 그 독특한 비행 기술이 없다면
기러기 떼는 매일 수 백킬로를 날면서
해마다 수 천 킬로를 이동하는 그 비행에 성공하지
- 못할 것입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라.
하지만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속담의
- 예(禮)를 올리는 것은 '
기러기가 가지고 있는 세 가지 덕목을
- 사람이 본받자' 는 뜻이라고 합니다.
첫째, 기러기는 사랑의 약속을 영원히 지킵니다.
보통 수명이 150~200 년 인데 짝을 잃으면
결코 다른 짝을 찾지 않고 홀로 지낸다고 합니다.
둘째, 상하의 질서를 지키고 날아 갈 때도
- 행렬(行列)을 맞추며
앞서가는 놈이 울면 뒤따라 가는 놈도 '화답(和答)'을 하여
- 예(禮)를 지킨다고 합니다.
셋째, 기러기는 왔다는 흔적을 분명히 남기는 속성이
- 있다고 합니다.

- 규정(規定) 짓기는 어렵지만,
우리는 적어도 누군가에게 의미(意味)가 되는
- 삶을 사는 것이 바람직 하겠습니다.
각자가 할 수 있는 아주 사소한 삶이라도
그것이 나 뿐만 아니라 누구에겐가 도움 되는 삶...
모두가 공유 할 수 있는 행복에 가치를 둘 수만 있다면
지금보다 인류는 훨씬 행복하게 살게 될 것입니다.
아픈 사람에게는 치유의 존재가 되어야 하고,
지혜가 부족한 사람에게는 지혜(智慧)를 나누어 주며,
인정이 메마른 곳에는 사랑의 감동을
- 나눌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도 비 오는 날 우산을 들어주는
- 여유가 있으면 더 좋으련만...
그것이 어려울 때는 함께 비를 맞는 것도
- 큰 위로가 될 듯 합니다.